제 654회 모임 후기: 집, 비빔밥, 그리고 행복
2026년 10월 4일(일) 오후, 제 654회 모임을 "집"이라는 주제로 열었습니다. 연휴 주간이라 참석 인원은 평소보다 적었고 모임 직전까지 비어 있던 역할도 있었지만, 오프라인과 Zoom이 함께한 따뜻하고 이야기가 풍성한 하이브리드 모임이었습니다.
오늘의 주제와 질문
| 항목 | 내용 |
|---|---|
| 주제 | 집 |
| 질문 | 당신이 생각하는 집은 어떤 모습인가요? |
| 일시 | 2026년 10월 4일(일) 오후 4시~ |
| 형식 | 오프라인 + 온라인(Zoom) |
오늘의 역할자
| 역할 | 담당 | 비고 |
|---|---|---|
| 회장 | Sean Park | 모임 오프닝 |
| 사회자 | Katie Moon | 영어 진행 |
| 총평가자 | Sean Park | |
| 즉흥연설 진행자 | 캐럿 | 룰렛 방식 진행 |
| 리뷰어 | Sean Park | 베르비에 음악 축제 |
| 타이머 | Nadia | |
| 어카운터 | Helen Lee | |
| 연설자 1 | 김연수 | 한국어 · 평가자 Katie Moon · 온라인 참석 |
| 연설자 2 | 심수진 | 한국어 · 평가자 Sean Park |
오프닝
회장 Sean Park의 오프닝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휴 주간이라는 인사와 함께 클럽 미션을 낭독하고, 오랜만에 사회자를 맡은 Katie Moon을 소개했습니다. 이날은 연휴로 자리를 비운 회원이 많아 연설 평가를 비롯한 일부 역할이 모임 직전까지 비어 있었고, 모임 시작과 함께 서로 채워 가며 진행했습니다.
사회자와 총평가자의 주제 이야기
사회자 Katie Moon은 영어로 오랜만에 모임에 나온 반가움을 전하며, 회사 일정으로 한 달 가까이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고 곧 다시 해외 출장을 간다고 근황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제 집을 소개했습니다.
| 부분 | 내용 |
|---|---|
| 계기 | 서울의 한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도호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다녀온 이야기. 인기가 아주 높아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
| 작가와 작품 | 한국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다닌 뒤 미국과 영국에서 살았고, 지금은 런던에 정착한 작가. 한국 전통 가옥을 종이로 옮긴 커다란 설치 작품과, 런던·뉴욕·서울의 집이 서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며 "진짜 집은 어디인가?"를 묻습니다. |
| 나의 집과 고향 | 자신에게 집의 이미지와 고향의 이미지는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 서울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보낸 시간이 고향 같다고 했습니다. |
| 질문 | "당신의 집, 그리고 고향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야기여도, 이미지여도, 어떤 설명이어도 좋습니다." |
총평가자 Sean Park은 같은 전시를 가족과 다녀온 이야기로 인사했습니다. 온라인 예매는 매진이었지만 현장 판매로 입장할 수 있었고, 3차원 입체 작품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집은 밖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지친 마음이 돌아가 쉬는 곳이고, 집이 없으면 쉴 수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툼도 늘지만 그래도 소중한 곳이라는 유머를 곁들였습니다. 이어 타이머와 어카운터 등 역할자를 소개하고, 어카운터는 불필요한 "아", "어"를 세어 다음 연설에 도움이 되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안내했습니다.
리뷰 세션: 베르비에 음악 축제
리뷰어 Sean Park은 지난번에 이어 스위스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올여름 참가한 베르비에 클래식 음악 축제 이야기였습니다.
- 해마다 여름에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로, 올해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에 걸쳐 열렸고 공연 수가 약 60개에 이릅니다.
- 마을에 공연장이 세 곳 있고, 약 10일 동안 매일 공연이 열립니다.
- 공연 외에도 거장들의 마스터 클래스와 거리의 무료 공연이 함께 열립니다.
- 축제 재단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에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이 초청되어 거장들에게 직접 배웁니다.
준비된 연설
| 순서 | 연설자 | 제목 | 프로젝트 | 언어 | 평가자 |
|---|---|---|---|---|---|
| 1 | 김연수 | 니들이 비빔밥을 알아? | 자유 연설 | 한국어 | Katie Moon |
| 2 | 심수진 | Pursuit of Happyness | 유머 활용하기 3단계: 청중에게 영감 주기 | 한국어 | Sean Park |
연설 1. "니들이 비빔밥을 알아?" (김연수)
Zoom으로 참여해 화면을 공유하며 발표했습니다. 슬라이드 넘김과 공유 설정으로 잠시 지체되었지만 곧 이어 갔습니다.
| 부분 | 내용 |
|---|---|
| 도입 | "비빔밥 하면 어디가 생각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 대부분 전주를 떠올립니다. |
| 전주 설 | 전주 출장이 잦았던 삼성그룹 창업주가 즐겨 먹던 비빔밥이 생각나 식당 주인에게 서울 점포를 권했다는 이야기. 1981년 국풍81 행사에 전주비빔밥이 올라왔고, 1988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한국 음식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소개. |
| 근거 확인 | "가짜 뉴스 시대이니 출처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와야 한다"며, 번역·AI 도구에 직접 물어본 결과와 한 역사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룬 내용을 함께 소개. |
| 진주 설 |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밥과 국을 따로 차릴 수 없던 상황에 부녀자들이 고기와 나물을 넣고 비벼 병사들에게 주었다는 유래. 진주 소싸움 덕분에 고기가 쓰였다는 설명과, 약 100년 역사의 진주 식당 이야기. 방송에서는 이 유래의 비장함에 출연자들이 선뜻 숟가락을 들지 못했다고 전합니다. |
| 결론 | 원조가 전주냐 진주냐는 검은 고양이든 노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말처럼 무의미할 수 있고, 맛있으면 충분하다. |
| 마무리 | "우리는 SBTM 회원입니다. 비빔밥을 먹으며 역사의 한 자락을 생각하는 클래스가 다른 모임이 되면 어떨까요?"라는 제안과 함께 저녁을 드시지 않은 분들께 비빔밥을 권하며 웃음으로 마무리. |
연설 후에는 1분 동안 카카오 오픈채팅으로 연설자에게 피드백을 보냈습니다.
연설 2. "Pursuit of Happyness" (심수진)
| 부분 | 내용 |
|---|---|
| 도입 | 휴게소에 들르지 못한 채 달리다 신호가 와서, 가까스로 도착한 화장실에서 느낀 "정말 행복했다"는 이야기. 곧 잊어버리고 짜증을 내는 사람의 망각까지 유쾌하게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언제 행복하세요?"라고 질문. |
| 나의 행복 | 아침에 커튼을 열면 보이는 울산바위. 겨울에는 겨울왕국 같고, 맑은 날은 능선이 선명하고, 흐린 날은 신비로워 매일 다른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준다고. 하지만 그 행복은 딱 1분이고, 돌아서면 해야 할 일과 걱정이 떠오른다는 솔직한 고백. |
| 행복의 의미 | 행복은 무언가를 새로 얻을 때만이 아니라, 가진 것을 잃지 않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온다. 가족이 건강하고 무사히 집에 돌아오는 것, 가격 걱정 없이 장을 보는 일상 같은 것들. |
| 깨달음 |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바깥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의 문제일 수 있다. 행복은 이미 주변에 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
| 마무리 | "오늘 집에 가셔서 각자의 울산바위를 찾아보세요. 단 1분이어도 그런 순간을 매일 느끼시길 바랍니다. 운전하다 휴게소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행복은 가까이 있지만 화장실은 멀리 있습니다." |
두 연설이 모두 자격 요건을 갖춰 청중이 준비된 연설 부문 투표에 참여했고, 이후 10분간 휴식했습니다.
즉흥연설
진행을 맡은 캐럿 님은 이번에는 순서를 룰렛으로 정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중 질문 언어를 고를 수 있고, 답하기 어려우면 룰렛을 한 번 더 돌릴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한 사람당 1~2분 안에 답했습니다.
| 질문 | 답변자 | 답변 요약 |
|---|---|---|
| 다음 휴가 이틀을 마음대로 쓴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 Katie Moon | 많은 가족이 모이던 명절 이야기. 늘 음식을 준비하던 가족이 쉴 수 있도록 외식 등을 미리 계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 하루만 다른 사람과 직업을 바꾼다면 누구의 일을 해 보겠습니까? | Nadia |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시터 일을 해 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
| 무인도에 한 사람과 한 물건만 데려갈 수 있다면? | 참가자 |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아무도 데려가지 않겠다고 답하며,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떠올렸습니다. |
| 내일부터 당장 법적 효력이 생기게 하고 싶은 사회적 불문율이 있다면? | 김연수 | 나이를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는 가게(예: 50세 이상 출입 금지)에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물리는 규칙을 제안했습니다. |
|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진행자가 직접 낸 질문) | 참가자 | 한밤중 가족이 건넨 따뜻한 간식 선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야기. |
| 동네를 짧게 소개한다면 가장 먼저 어디로 모시겠습니까? | 참가자 |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길을 가장 먼저 소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진행자는 "잘 준비된 즉흥연설 시간이었다. 모두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마무리했습니다.
평가 시간
| 평가 대상 | 평가자 | 좋았던 점 | 제안 |
|---|---|---|---|
| 김연수 | Katie Moon | 비빔밥처럼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풀어낸 점. 첫 질문으로 모두의 주목을 끌고,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며 긴장을 이어 간 점.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근거까지 보여 주며 주제에 집중하게 한 점. 마무리에서 "우리 SBTM"이라는 정체성을 꺼낸 점. | 더 하면 좋을 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다만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면 더 즐거웠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
| 심수진 | Sean Park | 행복이라는 보편적 질문을 파격적인 도입으로 풀어낸 점. 자신의 삶 속에서 행복을 어떻게 찾는지 진솔하게 연결한 점. 우울한 순간을 내 안의 문제로 바라본 통찰. | "첫째, 둘째"처럼 번호를 붙여 이야기하면 구조가 더 잘 보일 것이라는 제안. |
연설 평가 후 최고 평가자 투표가 있었고, 이어 시상으로 넘어갔습니다.
시상
| 부문 | 수상자 |
|---|---|
| 최고 연설자 | 김연수 |
| 최고 평가자 | Sean Park |
| 최고 즉흥연설자 | 심수진 |
사회자 Katie Moon은 "연휴 중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라 저녁 시간이 한결 여유로우니 모임 후에도 함께하자"는 인사로 모임을 마무리했고, 오늘 사회자로서 함께해 줘서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마무리
다음 모임 일정은 모임 중에는 확정하지 않고 단체 대화방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모임의 사회는 영어로 진행해 달라는 부탁도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참석자들은 단체 사진을 찍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SBTM은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에 모입니다. 참관이나 가입이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sbtm-info@gmail.com으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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